비일상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옵니다.

무도회가 끝을 향할 쯤, 갑자기 우리는 쿵,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가자, 우리가 목격한 것은 다니카의 목을 조르는 라니에 레타도의 모습이었습니다. 레타도는 우리가 보는 것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듯, 품안의 칼을 꺼내서 다니카를 찔렀습니다. 포포는 다니카의 과거를 건드리는 말을 하고, 다니카─ 아니, 보니스 E. 블랙은 곧 쓰러지고, 더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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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가 라니에에게 또 다른 인격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라니에는 헛소리라고 일축했지만, 라니에는 곧 쓰러지고, 그 안에서 다른 인격인 'N'이 나타납니다. N은 라니에가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을 느껴보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려주며, 라니에 대신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는, 라니에는 처형장으로 들어서게 되었고, 두 사람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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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라고 즐겁게 웃었던 날들이 마치 물거품처럼, 지나갑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