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 시신을 관리하는 일 부터, 장례를 주도하고 부검의 일까지 도우기도 하는 직업이다.

옛날부터 '에노모토' 가문은 그런 장례식을 도맡아 했으며 '에노모토' 가의 장녀인 아즈사에겐 장의사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길이였다. 가족들이 운영하는 장례식장과 공동묘지를 어린 시절부터 돌보면서 장의사라는 직업을 배워가면 갈 수록 자신 스스로가 이 길이 천직이라는 것을 생각했다. 시체를 보는 것에 꺼리낌이 없으며,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있는 시신을 염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장례식을 치루며 유족들을 위로해 주고 그들의 아픔에 대해 배워가며 그녀는 성숙해졌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일은 어느 높은 회사의 회장의 장례식을 도맡으면서 시작되었다. 회장은 끔찍한 사고를 당해 시신의 상태가 온존하지 못했으며 실수라도 했다간 명예가 실추될 수 있어 모두가 그의 장례를 피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고민하던 도중, 20살이 되기 전의 미성년이였던 아즈사가 회장의 장례를 도맡아 하기로 자원했다. 회장의 일가친척들은 꺼려했지만, 오랜 시간동안 장례식을 주도해 온 '에노모토'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녀에게 장례를 맡겼다. 그녀는 회장의 시신을 보고 도망가지 않았고 시신을 염습해 살아생전 그가 잠을 자고 있는 것 처럼 원상복귀를 시켰을 뿐 물론, 회장의 사람들이 원하는 장례식에 맞춰 성공적으로 장례를 끝마치게 해 주었다. 신뢰를 얻은 회장의 일가는 그 후 '에노모토' 가문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어 다른 회사의 오너들과도 연결시켜 주었다. '에노모토' 가는 그런 아즈사의 재능과 용기를 높게 사 그녀가 정식으로 가문의 이름을 건 장의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에노모토' 의 이름을 걸고 그녀가 활동을 한 이후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는 장례 하면 '에노모토' 라는 것을 공식을 세워준 장본인.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꺼려지는 분야에서 자신의 맡은 일을 묵묵히 해 내는 그녀에게 '초미래급' 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