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 자신감이 부족한 | 친절한 | 단호한 | 확고한

카와카미는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다.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는 애초에 자신감이라는 것을 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옆에 함께 있기는 하지만 같이 있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어찌보면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그런 카와카미를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는 이유는 노력하는 모습 때문일 것이다. 비록 그는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숫기가 없지만 곁에 있다면 친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카와카미가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기까지 그 나름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선물했을 때 상대방은 기뻐해줄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어떤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이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을 가지기도 한다. 즉 카와카미는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는 사람이며 타인을 대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그의 주위 사람들은 항상 그에 대해 소개할 때 [착하다] 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그는 그러한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전체적인 그의 모습을 정리해보자면 [자신감이 부족하지만 착한 사람] 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카와카미에겐 의외의 모습도 존재한다. 카와카미는 그 어느 누구라도 꺾을 수 없는 그만의 신념을 지니고 있다. 그 신념은 그의 자신감 없는 모습도, 소극적인 모습도, 친절하기만 한 모습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를 바꿔놓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불의에 대해 거부할 수 있고 정의로운 것을 판단할 수 있으며 자신이 주장하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정말 지극히 도덕적인 부분이라고 그가 한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지만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되면 그리고 그것이 또다른 누군가에겐 기쁨이 될 수 있다면 카와카미는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다.